이로써 한화는 7게임 만에 승수를 추가, 시즌 46승 고지에 올라서며 4강 재진입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프로 데뷔 후 3번째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9이닝 동안 산발 9안타(홈런 1개 포함) 3실점의 호투로 팀의 6연패를 끊었다.
특히 이날 윤규진은 완벽한 제구력으로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무사사구의 호투를 펼쳐 한화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올랐다.
타선도 윤규진의 호투에 호응하듯 1회부터 힘차게 돌아갔다.
1회말 선발 이영우가 2루타로 진루한 후 두산 선발 전병구의 악송구로 홈인, 가볍게 선취점을 올린 한화는 김태균의 희생타에 이은 고동진의 우측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대거 3점을 뽑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회 심광호의 좌중월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한 타선은 3회에 다시 불붙었다. 이범호와 데이비스의 연속안타와 김태균이 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만루에서 고동진과 장종훈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한 것. 이어 또 두산 포수의 실책으로 김태균이 득점하는 행운까지 뒤따라 7대 0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5회 황우구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탠 한화는 7회말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들며 이영우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10점째를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프로 최초 2500이닝 투구기록을 수립한 송진우와 개인통산 1000안타(31번째) 기록을 수립한 이영우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됐다.
한화는 18일 두산과의 14차전에 송진우를 선발로 올려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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