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부일체’의 정웅인과 ‘집으로’의 아역스타 유승호, 그리고 ‘챔피언’의 채민서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고등학교때 저지른 한순간의 실수로 얼떨결에 아빠가 된 철수와 9년을 엄마없이 젖 동냥으로 자라온 초원이 어느날 란제리 디자이너로 성공해 돌아온 엄마 애란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집으로’에서 상우역을 맡아 깜찍한 연기를 선보였던 유승호는 나이트 삼류 MC인 철부지 아빠 철수를 돌보는 의젓한 아들역을 맡았다. TV 출신의 이상훈 감독의 첫 데뷔작.
폐막작 ‘철수와 영희’
29일 오후 7시 국립중앙과학관 - 감독: 황규덕, 주연: 정진영, 전하은
전교에서 장난이라면 1등인 개구쟁이 철수가 갓 전학을 온 영희에게 희미한 연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철수는 영희에게 관심을 표하는 학교 킹카 성우와 성우를 좋아하는 ‘얼짱’ 유리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영희와 친해지기 위해 갖은 애를 쓴다. 초등학교 4학년 교실을 주무대로 비교적 조숙한 아이들의 성장담을 그렸다. 무대 배경은 대전 유성구의 대덕초등학교다.
데뷔작 ‘꼴찌부터 일등까지 우리반을 찾습니다’로 충무로에 입문했던 황규덕감독이 13년만에 제작한 3번째 작품.
천국의 아이들
가난속에서 피어난 어린 남매의 가슴 뭉클한 사랑이 넘쳐나는 가족영화.
신발을 잃어버린 여동생을 위해 초등학생 오빠 알리는 마라톤 대회에 나선다. 동생이 바라는 운동화를 타기 위해서는 3등을 해야 하는데. 운동화 상품을 타기위해 이를 악물고 달리는 알리의 눈물겨운 모습이 명장면이다.
이투 마마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를 연출했던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이 스페인어로 찍은 영화다. 성에 탐닉하는 두 십대와 남편의 외도로 낙심한 유부녀 등 3명이 해변으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로드 무비의 구성으로 그렸다.
감독은 등장인물의 대담하고 도발적인 경험담을 통해 인간의 윤리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굿모닝 베트남
로빈 윌리암스가 월남전에 실존했던 인기 DJ 병사로 나오는 볼만한 휴먼 영화.
베리 레빈슨의 연출과 로빈 윌리암스의 연기가 일품. 전쟁을 사랑할 수 없었던 애드리안은 따뜻한 인간에 대한 사랑과 평화의 집념으로 모든 압박을 이긴 채 끝없는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해 나간다.
더 캣
기상천외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코믹 가족영화.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에 고양이 ‘더캣’이 아이들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으로 ‘더캣’의 꼬임에 빠져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든 아이들이 잘못을 깨닫고 우애를 다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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