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남 연기·공주지구로 확정된 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지역의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터넷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텐커뮤니티(www.ten.co.kr)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공인중개사와 네티즌을 대상으로 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지역의 집값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집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됐다.
텐의 조사는 네티즌(580명)과 공인중개사(16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6일부터 한달간 실시했으며, 설문결과 네티즌의 34%는 ‘주택구매욕구를 감소시켜 하향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행정수도 이전과 관계없이 꾸준한 인구증가로 상승할 것(20%) ▲큰 영향없이 안정세가 이어질 것(19%) ▲현재와 같이 주기적인 폭등이 계속될 것(15%) ▲국회와 대법원 등 이주기관이 많을 때 하락할 것(12%) 등의 순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응답 네티즌의 46%가 행정수도 이전으로 수도권집값이 하향안정 또는 하락할 것으로 점쳤으며, 꾸준한 상승이나 현재와 같이 주기적인 폭등양상은 35%가 동의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부동산시장 침체분위기가 이어지고 행정수도 이전계획이 가속화되면 수도권지역의 주택구매욕구는 더더욱 감소,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공인중개사들도 응답자의 46%가 ‘주택구매욕구를 감소시켜 하향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응답, 행수이전이 수도권 집값 안정에 압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안정세가 이어진다는 응답도 21%를 차지, 공인중개사들은 네티즌과 달리 절반을 훨씬 웃도는 56%가 행정수도 이전이 수도권 집값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22%만이 현재와 같은 주기적인 폭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텐 커뮤니티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지로 연기·공주지역으로 확정된 가운데 현실화되기까지 해결과제가 있겠지만 서울·수도권 집값 안정화에는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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