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미술관이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동물을 테마로 한 2004 소장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염소, 코끼리, 사슴 등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부터 동물원을 찾아야 접할 수 있는 희귀 동물까지 동물을 소재로 한 그림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더욱이 그림 속에 등장한 동물들이 어떤 의도로 제작되고 표현되었는지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미술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또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이 추상을 비롯해 구상, 평면, 입체 등 관례적인 미술의 형식과 방법에서 벗어난 작품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보는 즐거움을 배로 확대시켜준다.
김종렬 작가는 돌과 쇠를 조화롭게 구성해 ‘돌쇠’라는 제목의 벌레를 표현하고 있으며 이문형 작가는 ‘상황’이라는 제목으로 사슴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윤여환 작가는 ‘사색의 여행’, 강환섭의 ‘선물’, 강나미의 ‘940903’, 한정수의 ‘달팽이’, 김동유의 ‘증식된 이미지’ 등도 동물을 연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대전시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소장품 중 동물을 주제로 하면서 상징과 은유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전시한다”고 말했다.
문의 대전시립미술관 602-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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