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은 15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일문 일답 형식으로 근황을 소개하며 투구폼을 원래 자신의 스타일로 고치고 슬로커브를 가다듬고 있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커브를 집중적으로 연마하고 있으며 시속 100km 안팎의 슬로커브를 연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직구와 체인지업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구질을 장착해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서재응은 지난해부터 아트 하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로부터 구질 다양화에 대한 주문을 받았다. 그때마다 서재응은 ‘가진 것만 완벽히 구사하면 다른 구질은 필요없다'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지금 서재응에게는 제3의 무기가 더욱 절실해졌다.
이미 투구 패턴이 노출된 상황에서 지금의 구위로는 지난해와 같은 위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미 트레이드를 요청한 서재응이 뉴욕 메츠로의 복귀를 간절히 바라는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 이미 투구 폼을 지난해 폼으로 다시 바꿨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서재응은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메츠 투수코치 릭 피터슨의 지도로 폼을 바꿨기 때문에 메츠로의 복귀만을 생각한다면 다시 자기 폼으로 돌아가는 것이 결코 유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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