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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대학시절부터 한결같이 물에 관한 연구에 몰두하면서 270편의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액체구조 연구에 일생을 바쳤다.
그는 물은 5∼6개의 분자가 5각형 또는 6각형의 고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며 생체분자와의 친화성은 6각형 고리의 물이 우세하다는 점을 규명해 `세계적인 물 박사’란 명성을 얻었다.
특히 고인은 6각형 고리의 물(육각수)은 암 등을 고치고 건강에 좋다는 이른바 `육각수 이론’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시하는 족적을 남겼다.
고인은 또 대통령과학기술 자문위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대 원장과 3대 이사장 등을 지내면서 과학기술계의 원로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경북 대구에서 태어난 전 교수는 지난 71년 KAIST(당시 한국과학원)에 부임해 화학과를 설립, 27년 동안 교수로 재직했으며 97년 같은 과 명예교수가 됐다. 발인은 15일 오전 10시 삼성의료원 장례식장(☎02-3416-6916)이며 장지는 충남천안시 광덕면 신덕리 산22번지 천안공원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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