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토록 지치게 만들었던 폭염은 오는 12일께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난 8일 발생한 제 13호 태풍 ‘라나님(RANANUM)의 진로가 이번 주 날씨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9일 낮 최고기온이 서산 33.4도인 것을 비롯, 금산 33.3도, 부여 33.2도, 대전 32.9도, 천안 32.4도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에 따라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소나기가 내린 곳도 있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이 대전 25.4도를 넘는 후텁지근하고 끈적끈적한 열대야 현상이 지난 8일 밤에도 계속된 것으로 기록됐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2일께 북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태풍 ‘라나님’이 북상중이어서 그 진로와 위력에 따라 대전·충청지역 날씨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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