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최고 수수료는 지난 2002년말 2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카드사들이 작년초부터 취급수수료 신설 등의 방법으로 수수료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30%대를 넘어섰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카드사와 KB·우리·외환카드 등 3개 은행계 카드사중 비씨카드(29.58%)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최고 수수료가 30%를 상회하고 있다. 100만원의 현금서비스를 받았다면 연간 30만원이 넘는 돈을 수수료로 내야하는 셈이다.
카드사별로는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외환카드의 현금서비스 최고 수수료가 각각 31.67%, 31.58%, 31.10%에 달해 30%대 중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말부터 경영난 해소와 영업구조 정상화를 위해 신규 가맹점 표준 수수료율을 대폭 인상하고 기존 가맹점의 수수료도 속속 인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YMCA 등 시민단체들은 카드사들이 경영부실을 전적으로 고객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너무 높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가맹점 수수료 인상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경영이 호전되면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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