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 기대 천안·아산 부상

‘개발호재’ 기대 천안·아산 부상

충청권 지가상승률 전국최고… 연기군 1위

  • 승인 2004-08-09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지가는 크게 상승했다.
행정수도 이전 및 신도시 건설 영향 등으로 충청권의 지가는 전국지가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 결과 올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행정수도 이전과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기대감으로 휩싸인 충남지역의 경우 지가상승률 상위 1, 2, 3위를 싹쓸이 했다.

연기군, 아산시, 천안시가 각각 10%가 넘는 상승률로 호재를 실감나게 햇다.
고속철도 개통과 행정수도 이전이라는 대형호재는 부동산 침체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통했다.
이들 지역의 지가가 크게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찾아봤다.

사실상 행정수도 이전 예정지인 충남 연기군은 지난 상반기 지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4분기 5.84%, 2/4분기 9.59% 등 누계 상승률이 16%에 달한 연기지역은 행정수도 이전지로 거의 확정단계에 다달아 지역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어느 때보다 높아 지가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천안·아산시는 1·2분기 전국의 상위지역에 포함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산시 11.46%, 천안시 11.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지난 4월 고속철도의 개통으로 서울까지 불과 30여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수도권의 친접근성으로 역세권을 중심으로 지가가 크게 상승했다.

여기에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배후도시로의 기대감은 또 다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장기적인 안목에서 천안·아산지역이 대전지역보다 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개발호재는 더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관점이다.

이밖에 아산시는 신도시 건설이라는 대형 개발호재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산신도시는 3단계에 걸쳐 총 876만평 규모로 개발되는데 우선 경부고속철도 역사주변인 천안시 불당면, 아산시 배방면 일대 107만평을 개발한다. 신도시 주변 탕정면 일대에는 삼성의 기업도시가 들어설 예정으로 아산의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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