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신사바는 올해 개봉된 다수의 공포영화 중 특별한 관심을 모은 공포영화다. 가위, 폰 등의 공포영화를 통해 특별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안병기 감독의 3번째 작품이라는 기대감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분신사바는 한때 여학생들에게 열풍처럼 번졌던 주술을 뜻한다. 연필을 쥐고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잇데 구다사이’라는 주술로 영혼을 불러내는 것.
영화는 왕따를 당하던 전학생 유진(이세은 분)이 분신사바 주문으로 원혼을 불러내면서 시작한다. 이후 유진을 괴롭히던 학생들이 비닐봉지를 머리에 뒤집어쓴 채 불에 타서 죽어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이어진다.
시나리오만으로 일본에 300만 달러에 팔리고 동남아시아에서도 개봉되는 이 영화가 과연 무더위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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