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칼럼] 10년만의 무더위 날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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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10년만의 무더위 날린 현장

  • 승인 2004-08-07 00:00
  • 이길식 前대전중구문화공보실장이길식 前대전중구문화공보실장
10년만의 무더위는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로 위력을 펼쳐 밤이면 열대야로 잠까지 설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전중구청과 중구문화원이 마련한 제4회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서대전 시민공원 잔디광장에서 많은 구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국내 유명가수를 비롯해 옛것을 바로알고 익히는 예전소리와 성악, 그리고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중구여성합창단의 주옥같은 감미로운 선율은 찌는 듯한 폭염을 잠시 잊게하는 청량제와도 같았다.

도심속의 한복판에 조성된 시민공원은 시민들로 하여금 즐겨 찾고 각광받는 휴식공간으로 뉘엿뉘엿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오면 이곳 주변에 거주하고 있는 구민 수백명이 찾아와 더위를 식히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오순도순 이야기 꽃이 피우고 좋아하는 사람끼리의 정담을 나누며 건강을 위한 쉼터로 자리매김 한지 오래됐다.

바로 시민공원 잔디광장의 도시공간 현주소와 노래하고 손뼉치며 한마음으로 단합된 모습은 참으로 보기에 흐뭇하고 그 자체가 아름다워 보였다.

그 열정과 환호는 10년만의 불볕더위를 일시에 날려 보냈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이벤트를 추진하여 다시 찾고 싶은 푸르른 마음이 늘 했으면 한다.

이번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열렸던 큰 의미는 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행정의 서비스를 한차원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바람직한 행사로 귀결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간의 본질을 긍정적으로 탐구하고 주변 사람 및 자연 환경과 더불어 살 수 있는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요즈음 유행어가 된 웰빙(Well-bing)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삶의 질 향상과 자치문화의 꽃이 활짝 피고 진정한 구민을 위한 참 봉사 실현이 이루어질 때 구의 발전은 물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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