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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을 소재로 한 조영상 사진전이 오늘 30일까지 갤러리 포토클래스에서 열린다.
‘연꽃 피고지다’를 주제로 하고 있는 이번 사진전에는 꽃의 절대적 미학인 만개의 아름다움이 철저하게 배제되어 있다.
자신만의 시각으로 연꽃을 표현하고 있는 조 작가는 기존 사진가들이 꽃의 결정적 순간을 찍기 위해 수 백번의 셔터를 눌러대는 것과는 분명히 차별된다.
연꽃의 아름다움만을 찾기 보다는 자신만의 시각을 연꽃에 고정시킴으로써 꽃에 대한 시각을 달리한다. 이로 인해 그의 사진 속에는 언제나 보아왔던 연꽃의 화려함보다는 흐트러진 꽃잎, 꽃대에 가려진 연꽃 등이 화면의 주된 포커스로 등장한다.
이는 절정의 순간에서 비켜간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동시에 보는 이들에게도 긴장감을 푼 상태에서 편안하게 꽃을 감상하고 다가 설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문의 갤러리 포토클래스 632-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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