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납판화(蠟板花)로 불리는 히어리(Corylopsis coreana)는 국내에서만 자생하는 멸종위기의 희귀특산 식물이다. 히어리는 이른 봄 노란 꽃잎들이 포도송이처럼 한데 모여 아름다운 초롱 모양으로 피어나 관상수로서 가치가 높다. 남부지역과 지리산, 경기 수원의 광교산에 자생하는 것으로 보고됐으나 멸종이 우려돼 환경부 보호식물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개발된 번식기술은 경남 남해와 지리산에서 채집한 히어리에서 미세한잎눈 조직을 채취, 배양한 것으로 온실 순화과정과 3년간의 야외 적응성 시험 등을 거쳤다.
국립산림과학원 문흥규 박사는 “5년의 연구끝에 히어리 대량증식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수출이 기대된다”며 “관련기관 등을 통해 번식 기술과 묘목을 보급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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