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파이터’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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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 12일 개봉

무술인 최배달 일대기 그려

  • 승인 2004-08-05 00:00
오는 12일 개봉하는 ‘바람의 파이터’는 일본 무술 유파를 모두 격파한 무술인 최배달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최배달의 본명은 최영의. 1922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16살에 파일럿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일본으로 건너가 소년항공학교에 재학중이던 1939년 공수도 초단으로무술계에 입문했다.

이후 1947년에 2차대전 이후 최초로 열린 전일본 공수도 선수권대회를 제패했고, 1948년 기요즈미 산에 들어가 18개월간 홀로 수도생활을 하며 몸을 단련한 뒤 산에서 내려와 일본 전역을 돌며 유도, 검도, 합기도 등 모든 무술 고수들을 차례로 제압해 일본내 무예 1인자가 됐다.

그뒤로도 전세계의 내로라 하는 무술인들과 실전을 벌여 무패행진을 계속하며 ‘신의 손’으로 불렸다.
이 영화는 일본으로 건너간 최배달이 갖은 수모와 고초를 이겨내고 일본 제일의무도인으로 성장해가는 젊은 시절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주인공으로 열연한 양동근이 내뿜는 원시적인 힘은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양동근은 근육질로 단련된 남자의 탄력적인 몸을 뽐낼 뿐 아니라 백척간두에서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는 고독하고 외로운 무술인의 모습을 실감나는 표정과눈빛으로 잘 그려내고 있다.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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