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1차 아세안+한·중·일 IT(정보기술)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3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재정경제부에서 이동전화 요금 인하를 요청했을 때 하반기 중 인하를 검토해 보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재경부가 요구했던 8월 인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8월 요금 인하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각 사업자들의 재무구조 등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요금조정심의위원회의 심의, 통신사업자들의 인가요청, 재경부와의 협의 등의 절차를 밟는데도 최소 한 달 이상은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수 정통부 정보통신진흥국장도 “현재 사업자들의 상반기 실적, 하반기 실적추정 등 재무구조를 검토해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있는 중”이라며 “구체적인하 수준과 시기에 대해서는 이통 3사의 입장과 상황이 다르고 또 이들과 협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밝히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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