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연 부장 |
지난달 천안 시는 자매 도시인 미국 비버턴 시를 방문한 것을 비롯 15일 산동성 문등시를 방문 상호 우호 교류 협정을 맺으면서 경제효과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크다.
왜냐하면 지방자치 실시이후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추진해온 국제협력사업이 상호방문에 고작일 뿐 기업진출 등 경제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혈세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일부 지자체는 외국현지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인력까지 파견했으나 경제교류 성과가 미진한 상태라서 부정적 시각이 더욱 크다. 실제 수많은 재원과 인력을 쏟고 있는 국가간 의 경제 교류도 쉽지 않은데 자금이나 정보력에서 한참 뒤지는 지자체 더 많은 노력을 쏟아야한다.
천안시의 경우 지난 97년 12월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시 와 교류를 시작, 99년 5월 자매 결연 조인식을 가진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시장을 비롯한 행정 관료 ,상공인과 학생 등의 상호 방문단만 교류를 가졌을 뿐 기업 진출 등 경제적 부가 가치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다만 지난 99년 전문기업인들로 구성된 시장 개척단 9개 업체가 석가장시를 방문, 석가장시로부터 기업 진출 수용의사를 전달받았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그나마 양 도시간 체육, 문화, 교육분야의 교류를 통해 양국의 문화와 교육정보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성과가 고작이다.
민선3기를 출범시킨 성무용 천안시장은 국제 교류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이번에 대표단을 이끌고 문등시를 방문 또 하나의 외국도시와의 상호 교류 협정서를 교환했다.
다년간 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경제통이라할 성시장의 이번 외국 첫나들이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더 이상 외국나들이가 시민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내실있는 교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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