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대전동물원은 1일부터 한달간 대전시가 주최하는 우리꽃 대축제를 개최해 화려한 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우리꽃 전시회는 한국의 자생화 및 생활식물을 통해 우리민족의 전통과 고유한 얼을 되새기는 교육적 효과가 높은 이색전시회로서, 대전시 수목원관리사업소가 정성을 다해 가꿔 온 우리꽃과 전통생활식물 등 총 313종 4100여점이 무료전시된다.
보문산내 대전동물원입구 야외전시장에서 펼쳐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민족의 정취와 향수가 담겨있는 꽃창포, 구절초, 도라지, 옥잠화, 부처꽃 등 자생화와 백일홍, 맨드라미, 채송화, 분꽃 등 토착화 250종 2500여점이‘한국의 꽃’이란 테마로 선보이고 있다.
또 홍단심, 백단심, 청단심 등 나라꽃 무궁화 14종 400점 및 배롱나무 200점과 가지, 오이, 호박, 고추, 옥수수, 토마토, 메밀, 수수, 모시, 목화 등 예부터 우리농촌에서 전통적으로 재배해온 먹거리 등 생활식물 48종 1000점이 전시돼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현장학습의 기회가 되고 있다.
대전동물원에 가면 또 하늘을 나는 백마 페가수스와 코끼리를 잡아먹는 드래곤, 악의 화신 히드라와 영화 해리포터에 등장하는 반인반수 켄타우로스 등 신화와 전설속의 동물, 그리고 한여름밤 드라큐라 백작과 함께 떠나는 공포와 신비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전국 놀이공원 최초로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한여름밤의 대축제 일환으로 개최하고 있는‘미스테리 동물원’의 프로그램이다.
주요행사로는 신화, 전설속 동물원인 미스테리존과 함께 흡혈귀신을 인조동굴속에 전시하고 유령 퍼포먼스를 펼치는 호러존(공포체험장), 동물과 곤충을 실제모형화해 전시한 미니동물원과 공룡존, 세계희귀화석전, 나비표본전시관 등이 상설전시 운영되고 있다.
또 공연·이벤트로 중국 하북성 오교기예단 12인조의 천상의 정통중국기예공연, 마칭밴드의 신나는 타악연주와 전문댄스팀 20명이 함께하는 뮤지컬형태의 난타마칭댄스, 필리핀 혼성 6인가족의 박진감 넘치는 아크로바틱 쇼, 시대별 여름주제곡을 소재로한 댄스레볼루션 등이 매일 상설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주말 및 공휴일밤에는 오색찬연한 불꽃놀이 대축제가 한여름밤 하늘을 수놓고 있다.
대전동물원 이상길 관리소장은 “이번 한여름밤 대축제를 통해 대전동물원이 중부권 최대의 동·식물·곤충 자연학습장이자, 가족단위 피서객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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