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과 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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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과 그 현장’

대전문학 70년 歷史 한눈에

  • 승인 2004-08-03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지난 70여년간의 대전 문학의 획을 그은 시인들과 대전 문학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이론서가 처음으로 출간됐다.

시인이자 대전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중인 박명용 교수는 그동안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던 대전 문학의 자료들을 한데 모아 ‘대전문학과 그 현장’(푸른사상)을 출간했다.

1935년부터 1980년까지 활동했던 작고 문인과 효시, 주요 활동을 담은 ‘상권’은 대전문학의 현장 사진과 작가들의 활동시절 사진을 담은 ‘대전 문학과 그 현장’, 대전문학의 역사적 사건과 행사들을 연도별로 정리한 ‘대전문학 약사’, 박용래, 한성기, 한용운, 김관식, 정훈, 이덕영, 신정식, 권선근 씨등 9명의 시비와 문학비를 담은 ‘시비·문학비’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종 모임과 행사에 등장한 작고 시인들의 생전 모습과 주요 계간지, 작가들의 첫 시집 등 역사적으로 소중한 가치가 될 만한 많은 자료들이 수록됐다.

저자는 “오늘날 ‘대전문학’이 시·소설 등 각 장르에 걸쳐 한국문학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치에까지 성장하게 된 것은 ‘지방’ 또는 ‘신흥도시’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많은 선배 문인들이 문학의 역사를 착실히 만들어 왔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대전 문학의 근간이 된 역사적 자료는 뿔뿔이 흩어지거나 없어져 오류가 오류를 낳고 있어 대전 문학의 역사적 현장과 그 내용을 총정리했다”고 밝혔다.

연도별 기술과 함께 주요 작가들의 사진, 책 등 희귀한 자료들이 풍부하게 수록돼 있어 대전 문학의 역사를 파악하는데 주요 자료가 될 전망이다.

특히 9명의 시인들의 시비를 담은 시비·문학비편에서는 시인들의 대표작품과 함께 시인을 그리는 각각의 시문·건립문은 시인의 생전 성격과 작품의 성격, 삶의 자세등이 몇줄 안되는 글을 통해 함축적으로 녹아 있어 또하나의 감동을 선사한다. 1981년 이후의 대전 문학은 ‘하권’을 통해 출간된다.
박명용 편. 푸른사상 출판. 130쪽.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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