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화끈한 홈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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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화끈한 홈런쇼’

1회말 이영우 2점포 등 4방… 현대에 7-4 승

  • 승인 2004-08-02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한화이글스가 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유니콘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는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워 7대 4로 승리했다.
한화의 홈런쇼는 1회말 이영우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영우는 1회말 고동진이 2루타를 치고 진루하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시원한 2점 홈런을 터트리며 2대 1로 가볍게 역전시켰다.

한화는 이어 계속된 1회말 공격에서 김태균과 조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해 1회에만 4점을 뽑아냈다.
이후 침묵하던 한화타선은 현대에 1점차까지 추격을 허용, 4대 3으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말 디아즈의 좌중간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8회초 현대가 송지만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추격하자 8회말 데이비스와 김태균이 화끈한 랑데부 홈런으로 맞대응하며 점수차를 7대 4로 벌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 4게임 연속 홈런.
선발로 등판했던 송진우는 5이닝 동안 홈런 한개를 포함해 안타 7개, 볼넷 4개로 3점을 내주는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송진우는 1회와 3회에 맞은 두 번의 만루위기 상황을 단 1실점으로 막는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연속 3안타로 무사만루 위기를 초래한 3회에 송진우의 위기관리능력은 빛을 발했다.
송진우는 송지만을 꼼짝 못하는 스탠딩 삼진으로 처리하고 김동수의 타구를 2루수 정면으로 가는 평범한 직선타로 유도,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긴 것.

송진우는 5회 브롬바에게 중월 홈런을 허용해 3점째를 내줬지만 4대 3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5회를 마쳐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8승(7패1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13차전을 갖는다.


◇대전전적(1일)
??? 현 대 110 010 010 - 4
???한 화 400 000 12Ⅹ- 7
??△승리투수= 송진우(8승7패1세이브)
△세이브투수= 조영민(1승6세이브)
??△패전투수= 정민태(4승11패)
??△홈런= 이영우 11호(1회.2점), 디아즈 5호(7
회.1점), 데이비스 16호(8회.1점), 김태균 18
호(8회.1점, 이상 한화), 브룸바 30호(5회.1
점), 송지만 18호(8회.1점, 이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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