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난 1997년 1월 부도 이후 7년여를 표류해온 한보철강이 ‘새주인’을 찾아 앞으로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당초 INI컨소시엄은 인수대금으로 9100억원을 제시했었으나 당초 금액보다 3~4% 인하된 8800억원선에서 본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INI컨소시엄은 한보철강 직원들에 대해 3년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보철강은 이달 중순 직원정리 및 INI와의 근로계약 체결, 주주총회 등을 거쳐 다음달 말께 경영권을 넘겨주게 된다.
이처럼 현대차그룹내 철강계열사들이 한보철강을 인수하게 돼 연간 360만t 규모의 열연강판 생산설비를 갖추게 됨으로써 포스코의 독점체제를 무너뜨리고 포스코와 함께 국내 철강업계의 양강(兩强)구도를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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