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 연기·공주지역이 1위로 발표되면서 일대 아파트값이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충남지역이 가장 많이 올라 지역 아파트값 오름세를 이끌었다.
이중 연기군 지역은 불과 한달새 30%에 가까운 폭등세를 보이면서 전국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아파트시세를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21% 올라 전월(0.07%)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서울지역 아파트 값이 같은 기간 0.32% 하락한 데 반해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기대감으로 충청권 부동산 시세가 가파르게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같은 기간 충남지역은 무려 1.9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충북지역도 1.24%의 변동률을 보였다.
이밖에 ▲제주 1.81% ▲전북 0.70% ▲경남 0.06%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인 반면 서울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연기군은 지난 한달간 29.47%나 올라 신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기대감을 반영했다.
광역시에서는 대전이 0.18%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월(0.42%)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으며, 대구(0.01%), 울산(0.00%)지역은 강보합세를 보였고 광주(-0.01%), 부산(-0.01%)지역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세가격은 광역시 전체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대전지역은 무려 -0.76%로 가장 많이 내렸다.
이어 ▲대구 -0.17% ▲부산 -0.07% ▲광주 -0.03% ▲울산 -0.01% 등의 순으로 하락률을 보였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이 폭등세를 보인 연기지역은 지난달 분양한 대우 푸르지오의 프리미엄이 급상승하면서 인근 기존 단지들까지 가격이 치솟아 비롯됐지만 지난달 30일 일대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앞으로 상승폭은 둔화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