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첫 번째 주말이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1일 대전·충청지역 주요 유원지와 해수욕장에는 올 여름들어 가장 많은 피서인파가 몰리며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이날 낮 최고기온이 33.8도를 기록한 가운데 대천해수욕장에만 50만명의 피서객들이 찾는 등 서해안해수욕장에는 무려 100만이 넘는 인파가 몰려 ‘찜통 더위’를 피했다. 계룡산 국립공원과 대둔산 도립공원에는 1만여명의 등산객들과 행락객들이 찾아 산행을 즐기거나 계곡 등지에서 더위를 식혔다.
‘대전사이언스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대전엑스포 과학공원에는 1만여명, 대전동물원에는 7000여명의 가족 및 연인단위의 나들이객들이 몰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오후에 접어들면서 나들이 및 휴가를 다녀오는 차량들로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지·정체현상을 빚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 328㎞지점(부산방향)에서는 접촉사고가 발생, 몰려 든 피서차량 등으로 1시간여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으며, 망향휴게소에서 안성구간(14㎞)도 지·정체를 보였다.
서해안선의 경우 홍성에서 서산구간(25㎞, 서울 방면)과 당진에서 서산구간(13㎞, 목표 방면)이 지?정체 현상을 보이는 등 평상시보다 많은 차량들이 몰려 일부 구간에서 혼잡을 빚기도 했다. 대전IC와 유성IC 등 주요 나들목과 국도도 이날 오후 늦게까지 귀경차량들의 행렬이 계속 이어졌으나 밤늦게 서야 소통이 원활해졌다.
우리나라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졌던 제 10호 태풍 ‘남테우른’은 그 세력이 점차 약해져 온대저기압으로 변질,우리지역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주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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