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뱅크 대출자 ‘신용사면’ 가능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배드뱅크 대출자 ‘신용사면’ 가능

1년간 빚 잘갚고 신용평가점수 양호해야

  • 승인 2004-07-31 03:38
한마음금융, 정부승인 후 내달 2일 시행


배드뱅크로부터 대출을 받은 신용불량자가 1년간 빚을 잘 갚고 기록보존기간 경과로 신용불량기록이 삭제되면 일반인처럼 금융거래가 가능해진다.

한마음금융은 30일 배드뱅크로부터 대출을 받아 신용불량자에서 해제된 사람의 신용정보를 은행연합회에 통보하지 않고 개인신용정보회사(CB)인 한국신용평가정보(주)에 제공해 정당한 신용평가 등급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인신용정보회사는 처음엔 배드뱅크 대출자들에게 최저 개인신용등급인 10등급을 주되 매월 연체를 하지 않고 상환능력이 강화될 경우 달마다 50점의 가점을 주기로 했다.

한마음금융은 이런 상태로 1년이 지나 부채 상환의지와 능력이 입증된 사람에 대해서는 일반인과 같은 기준으로 신용등급을 받도록 하기로 했다.

한마음금융은 이런 내용의 ‘채무상환 정보제공 및 신용평가등급 부여 제도’를 정부의 승인을 얻어 다음달 2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한마음금융은 “1년간 빚을 잘 갚는다고 해서 모든 배드뱅크 대출자들이 일반인과 같은 수준의 신용평가를 받을 수는 없으며 CB로부터 빚 상환 능력과 의지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마음금융 관계자는 “지금은 배드뱅크로부터 대출을 받아 신용불량자에서 해제돼도 기록보존 기간(통상 1년)엔 신용불량 기록이 그대로 남아 정상적인 금융생활이 어렵지만 이 기록이 삭제되면 빚이 있더라도 일반인 수준의 신용평가 등급을 받을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은행 대출이나 카드발급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제도는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신용불량자 등록제도 폐지와 맞물린 것으로 고정수입이 확실하고 신용상태가 좋은 배드뱅크 대출자에게는 범법자의 호적에서 빨간줄을 지우듯 신용불량 기록을 없애줌으로써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3.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5.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