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30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시즌 13차전에서 김태균과 이영우의 연속타자 홈런과 이도형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5대 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의 중심타선인 4번 김태균과 5번 이영우는 1대 4로 뒤지던 6회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역전승에 대한 발판을 마련했다.
29일 SK전에서 2개의 홈런을 날렸던 김태균은 현대 선발 오재영의 커브를 통타 우월홈런을 터트리며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영우도 오재영의 커브를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특히 이영우는 앞선 4회 2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프로 통산 43번째 1000안타의 기록을 수립했다.
1점차로 쫓으며 역전승에 대한 자신감으로 적극적인 공격에 나선 타선은 8회 2점을 뽑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8회 선두타자 이범호가 우측 담장 상단을 맞히는 큼지막한 2루타로 진루하자 김태균이 중전 2루타로 이범호를 불러들여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계속된 공격에서 이도형의 짧은 좌전안타시 2루에 있던 김태균이 과감히 홈까지 파고들며 승부를 5대 4대로 역전시켰다.
6회 무사 1루상황에서 선발 송창식을 구원해 마운드에 오른 오봉옥은 3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으로 현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2패.
9회 마무리로 등판한 조영민은 3타자를 무안타로 처리하며 시즌 5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한편 신인왕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송창식과 오재영은 이날 선발로 등판 맞대결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화는 31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와의 시즌 14차전에 정민철을 내세워 올 시즌 첫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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