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데이비스 동반 3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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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데이비스 동반 3점포

문동환 56일만 ‘2승’… 한화, SK 7-5 꺾고 2연승

  • 승인 2004-07-29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한화이글스가 28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이범호와 데이비스의 동반 3점 홈런포에 힘입어 7대 5로 승리했다.

한화는 1회말 이범호가 SK 선발 신승현의 직구를 통타,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통쾌한 홈런(16호)으로 루상에 있던 이영우와 데이비스를 불러들여 3대 0으로 앞섰다.

데이비스는 3대 2로 1점차까지 쫓긴 5회말 안타와 볼넷으로 진루한 고동진과 이영우를 루상에 둔 상태에서 SK의 3번째 투수 김희걸로부터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짜리 홈런(14호)을 뽑아내며 점수차를 4점차로 벌렸다.

선발로 등판한 문동환은 6과1/3이닝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12안타로 5점을 내주며 부진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수를 챙겼다.

지난 6월 2일 수원 현대전 첫 승 이후 56일만에 시즌 2승(9패)을 올렸다.
문동환은 2회 첫 실점을 한 후 5회와 6회 박경완과 채종범에 솔로 홈런을 잇따라 허용했다.

이어 7회에도 연속 2안타로 4점째를 내주며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부진을 보였다.
한화는 문동환에 이어 등판한 윤규진이 밀어내기로 추가점을 내줘 1점차로 바짝 쫓겼다.

한화는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등판한 차명주가 병살타를 유도해 내 위기상황을 넘겨 한숨을 돌렸다.
7회말 2사후 만루의 추가 득점 찬스를 무산시킨 한화는 8회말 이영우의 중전 안타시 1루에 있던 고동진이 재치 있는 주루플레이로 홈까지 파고들어 승리를 확정짓는 추가점을 뽑았다.

한화는 8회 등판해 2이닝을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조영민의 마무리로 승리를 확정했다. 조영민은 시즌 4세이브를 기록.

한화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시즌 14차전에서 김해님(4승)을 투입, 3연승에 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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