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가 27일 대전야구장에서 가진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 송진우의 호투를 발판삼아 3 대 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송진우와 이승호(SK), 두 에이스가 선발로 등판해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졌다.
경기 중반까지는 2점을 내준 송진우에 비해 무실점으로 호투한 이승호가 미소를 지었다. 송진우는 1회 선두타자 정경배에게 선제 홈런을 허용하고 4회에는 연속으로 2루타를 맞아 추가로 1점을 더 내줬다. 이에 반해 타선은 5회까지 SK선발 이승호에게 삼진 5개를 뺏기고 단 1안타의 빈공에 허덕였다.
하지만 6회 디아즈의 내야안타와 고동진의 좌중간 2루타, 데이비스의 우전안타로 2점을 뽑아내 동점에 성공하며 잘 던지던 이승호를 무너뜨렸다. 한화는 동점 상황이던 8회말 만루상황에서 김태균이 SK의 두 번째 투수 김희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출루, 행운의 결승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송진우는 8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7패)째를 올렸고 9회 등판, 삼자범퇴로 깔끔히 처리한 조용민이 세이브(1승3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28일 SK와의 시즌 13차전에 문동환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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