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산문화’란 책자를 발간, 유관기관 단체에 배포한 박응진논산문화원장은 “투쟁이 없는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후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해 있지만 21세기는 찬란한 반만년 역사의 민족정신문화 창출 계승발전에 목적을 담고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쟁력을 가일층 제고시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논산지역은 조선시대 정치가이자 예학사상가인 사계 김장생선생을 비롯, 우암 송시열선생, 명재 원중선생 등 정치와 학문을 겸비한 상당수 선현들이 배출돼 윤리도덕과 충효정신을 바탕으로 민족정신 고양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
그러나 시대적 변화로 인해 지역문화 정체성과 특수성, 보편성은 외면당해야 했고 지역민들 역시 군사문화도시민으로서만 인식하고 있을 뿐 사실상 역사성 있는 생명력과 경쟁력이 담긴 21세기 정신문화의 산실이란 주인의식의 부족으로 인접지역인 공주,예산,부여등 타지역에 비해 예학정신문화가 꽃피우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는 것.
이 같은 상황에서 뒤늦게나마 행정당국이 중부권 중핵도시 건설에 목적을 담고 ▲국가민족을 위해 봉사할줄 아는 참다운 홍익인간 육성 배출 ▲인본주의 정신함양 ▲예학과 충절의 고장 이미지 제고홍보 ▲건강한 인간성 회복운동으로 기만과 불신,배금주의와 이기주의 보편화 종식을 위해 매진 뜻있는 지역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개인이나 국가가 지향하는 경쟁력과 국방력은 상대적 피해를 낳지만 역사성 담긴 정신문화의 위력은 인류를 자유와 평화는 물론 행복으로 인도하는 원동력임을 감안할 때 논산발전을 위해 조선시대 국가통치 이념의 기본이었던 예학정신 문화계승 활성화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는 지역인사들의 목소리에도 관계당국은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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