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란 부장판사 |
사법사상 최초로 대법관에 임명제청된 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정된 어조로 말문을 열었다.
흰색 투피스 차림의 김 판사는 “공식적인 기자회견이 오후 2시 대법원에서 있어 상경해야 한다”면서도 짧은시간 담담하게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다.
-사법사상 최초 여성대법관에 임명제청됐는데 소감은.
▲아직 국회 인사청문회와 동의 절차가 남아있어 소감을 밝힐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다만 사법사상 처음으로 대법관에 임명제청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대법관으로 제청된 배경은 뭐라 생각하나.
▲법조계 안팎에서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많았는데이에대해 본인을 긍정적으로 봐준 것 같다. 대법관에 임명된다면 여성 및 소수자 보호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 연락을 받았나.
▲오전 9시께 대법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처음 연락을 받고 당황했다. 소감 등 자료를 준비할 시간조차 없음을 양해했으면 한다.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는 경기여고와 서울법대 동창으로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다.
▲강 장관과는 마음을 터놓고 지낼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그렇지만 법원과 검찰이라는 업무영역이 다르고 근무지가 달라 최근엔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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