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또 중소기업 문제는 내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LG카드에 대한 추가지원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아직 요청받은 일이 없지만 종전의 입장에서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LG카드 채권단은 올초 LG카드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산업은행을 제외한 다른 채권 금융회사는 추가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었다.
이와 관련, 이성규 부행장은 “현재 LG카드의 현금 흐름에는 큰 문제가 없고 연말께 쟁점으로 예상되는 문제로는 자본금 부족에 따른 상장폐지 여부와 적기시정조치인데 상장 유지여부는 채권단에게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부행장은 “LG카드 매수자가 생겼을 때 매수자가 상장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상장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지만 올해안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주채권은행과 LG카드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각종 대출의 부실화와 관련, “가계대출은 일부 한계고객들의 신용여신 부실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을 제외하면 크게 문제가 될 게 없고 신용카드문제도 한풀 꺾였다"면서도 “중소기업 문제는 언제 끝날지도 잘 파악이 안되고 내년에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그는 가계대출 부문의 잠재부실에 대해 “정확한 부실규모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담보물건이 하락했을 경우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점검했고 대책도 마련해 놓고 있다"며 “부실채권 비율도 연말에는 금융감독원의 감독기준인 3%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예상돼 언제쯤 정상적인 영업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자산건전성과 수익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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