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는 아파트 7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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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넘는 아파트 70% 육박

작년比 대전 37%·충남 86% 증가.행수 이전 등 영향

  • 승인 2004-07-23 00:00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행정수도 이전 등 충청권을 강타한 부동산 열풍으로 아파트값이 급등, 대전·충남지역에서 1억원을 넘는 아파트 점유비율이 7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최근 지역내 아파트 19만여가구를 대상으로 평균 매맷값을 조사한 결과 70%에 가까운 13만361가구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초 8만9945가구에 비해 45%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 1년6개월전 1억원 이상의 평균매맷값 비율이 전체아파트의 47%에서 무려 22%포인트 상승한 69%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지난해 초 7만6002가구에서 10만4400가구로 1년6개월 동안 2만8000여가구가 늘어나 37%의 증가율을 보였다.

충남은 1만3949가구에서 2만5961가구로 불과 1년6개월 사이에 무려 86%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더욱이 충남지역은 전체 5만여가구중 2만5000여가구가 1억원 이상의 매맷값을 보여 지난해 초 26%에 불과하던 점유율이 50%가까이 급증, 충남지역 아파트 가격이 행정수도 이전과 고속철도 개통 등 잇따른 호재로 1년새 고공행진을 거듭해왔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공주시의 경우 지난해 초까지 평균 매매가격이 9000만원대 전후였던 30~40평형대가 아파트가 행정수도 이전의 호재로 인해 평균 3000만원 이상 급상승, 현재는 1억원 이상 아파트가 1689가구로 무려 23배나 증가했다.
또 아산시(710가구)와 천안시(8670가구)도 1억원이상 아파트가 각각 13배와 1.6배 늘어났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현재 충남지역에서 전매가 가능한 분양권 아파트 1만5518가구중 89%인 1만3821가구의 평균 매맷값이 이미 1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앞으로 대전·충남지역에서 1억원 이상의 아파트 수와 그 점유비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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