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분기말을 맞아 대규모 대손상각을 실시한데다 신규카드 발급심사 강화 등을 통해 연체율 관리에 나서면서 연체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6개 전업 카드사의 6월말 연체율(금감원 기준, 1개월이상)이 대손상각 등으로 전달의 11.68%에서 11%대 초반∼10%대 후반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카드사 연체율은 지난 2월 14.42%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3월 11.98%, 4월 11.91%, 5월 11.68%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삼성카드는 6월말 현재 연체율이 8.57%로 전월 9.05%에 비해 0.4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업 카드사중 가장 높은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는 LG카드도 연체율이 5월말 16.40%에서 6월말에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와 비씨카드도 각각 7.52%에서 5.63%, 6.57%에서 5.24%로 하락한 것으로 가집계됐다.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는 각각 5월말과 비슷한 2.0%, 8.61%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6월말 연체율 발표부터 종전 연체율 집계에서 제외했던 대환대출을 포함한 `신(新) 연체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로운 연체율은 작년 10월 카드사들의 적기시정조치 기준에서 연체율이 제외되면서 도입이 추진된 것으로, 효율적인 연체율 관리와 대환대출의 잠재적 부실을 방지 하기 위해 1개월 이상 연체 채권에 대환대출을 포함해 집계한 것이다.
금감원은 6월말부터 신 연체율을 연체율 지표로 이용하되 연체율 추이를 알 수 있도록 종전 연체율도 함께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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