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말러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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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 ‘말러 교향곡’

서울 예술의전당에 선다

  • 승인 2004-07-22 00:0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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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美카네기홀 감동’ 선사… 대전공연은 내일


대전시립교향악단(상임예술감독 겸 지휘자 함신익)이 대곡, 난곡으로 알려진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말러의 교향곡으로 25일 오후 7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 야심찬 서울특별연주회는 창단 20주년을 맞아 미국 4개 도시 순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전시향의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로 전국의 음악 애호가들이 주시하고 있다. 또 이 날 서울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는 서울에서 고향을 사랑하고 빛내는 출향 인사 가족들을 초청, 미국 카네기홀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감동의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다.

대전시향의 연주 이틀 뒤엔 전국 최초로 오케스트라 전용홀을 짓게 돼 화제인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같은 장소에서 임헌정 음악감독 취임 15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펼치게 돼 두 지역 교향악단의 수준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평가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

25일 오후 7시 대전시향이 예술의전당에서 선보이는 곡은 말러 교향곡 2번 다단조 ‘부활’과 모차르트의 ‘중성자의 장엄한 저녁기도 작품 339’.

이에 앞서 대전시향은 동일 프로그램의 마스터시리즈 5편을 23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먼저 대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소프라노 전소은, 메조스프라노 장현주, 테너 이원준, 바리톤 최현수와 대전시립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윤학원 코랄이 함께한다.

말러의 교향곡은 근대화된 대규모의 악기 편성과 거대한 형식, 그리고 교향곡의 편성에 성악을 덧붙여 말러 특유의 비극적이면서 신비로운 낭만을 느끼게 해주는 대곡이다.

10개의 호른, 10개의 트럼펫, 4성부의 목관악기군, 7개의 팀파니, 철금, 타악기와 하프, 오르간 등 가능한 큰 규모의 현악부가 등장하고 두 명의 솔로이스트와 100여명의 대규모합창단이 가세, 규모 면에서 우선 압도적이다. 90분에 가까운 길이에 말러 특유의 비극적 아름다움과 풍부한 멜로디가 특징.

경건하고 우아한 종교적 색채를 띠고 있는 ‘중성자의 장엄한 저녁기도’와 ‘이상한 뿔피리교향곡’이라고 불리는 말러 교향곡 제2번의 가슴을 에이는 듯한 선율이 강렬한 감동을 안겨줄 이번 음악회는 대전시향의 음악적 기량을 확인해볼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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