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차장 |
이번 인사는 6개부처 차관과 3개 외청장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참여정부 출범이후 가장 큰규모의 인사였지만 대전정부청사 소속 공무원들의 반응은 의외로 착잡했다.
상당수 청장들이 이번인사에서 나름대로 큰 기대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는 2명의 청장이 중앙부처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보직을 받지 못해 중도에 공직에서 물러나야하는 뜻밖의 결과를 초래했다. 즉 다시한번 외청장들의 소외감이 재현되고 말았다.
기실 청사내부에서는 이번 인적개편에서 신뢰를 받던 일부청장들을 중심으로 중앙부처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기대했다.
더욱이 최종수 산림청장과 유창무 중소기업청장은 이번인사에서 보직을 받지 못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다만 내부승진이 이뤄진 산림청은 그나마 위안을 삼았고 보직이동이 거론됐던 청장들은 한숨을 돌렸다. 이와관련 청내에서는 중앙청 중심으로 인사가 이뤄졌고 철저히 외청장들이 배제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전정부청사 사람들은 이번 인사에서 행정수도이전과 지방분권의 기대감으로 3청사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대를 했던게 사실.
하지만 지방근무자에게 당초 기대했던 파격적인 인사는 없었고 결국 닭 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고 말았다.
“이번인사는 행정수도 이전 등으로 상징적인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외청근무자들의 홀대를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는 청사 공무원의 한마디가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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