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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가 돌아왔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이하 아즈카반의 죄수)’가 개봉됐다.
1편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2편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에 이은 이번 이야기는 해리포터가 개학을 맞아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와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아즈카반의 죄수는 전편들에 비해 많은 점이 달라졌다.
우선 1편과 2편의 연출과 제작을 겸했던 크리스 컬럼버스 감독을 대신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이투마마’와 ‘소공녀’에서 10대의 고민과 불안을 따뜻한 시선으로 감싸 안아 호평 받은 감독으로 이번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아즈카반의 죄수는 전편들에 비해 드라마와 특수효과가 한층 강화됐고 새로운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한층 볼거리가 풍성해 졌다.
풍선처럼 몸이 부풀어 오르는 마지 아줌마와 도시를 질주하는 마법의 3층 버스, 반은 독수리고 반은 말인 동물 벅빅과 디멘터, 늑대 인간인 루핀 교수 등은 원작의 상상력을 스크린에서 충분히 맛볼 수 있다. 탈옥수 시리우스 블랙으로는 성격파 배우 게리 올드만이, 병으로 사망한 리처드 해리슨이 맡았던 덤블도어 교장 역에는 마이클 갬본이 새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13살이 된 해리 포터(대니얼 래드클리프 분)와 론 위즐리(루퍼트 그린트 분),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엠마 왓슨 분)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돌아간다.
그러나 학교엔 아즈카반 감옥을 탈옥한 시리우스 블랙이라는 무시무시한 탈옥수가 기다리고 있다. 시리우스 블랙은 해리 포터의 부모가 있는 곳을 어둠의 마왕인 볼드모트경에게 밀고해 결국 해리 포터의 부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당사자.
설상가상으로 아즈카반 감옥을 지키는 간수들인 디멘터들이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찾아온다. 디멘터들은 영혼을 빨아들이는 힘을 갖고 있는 어둠의 유령들로 해리 포터를 공포로 몰아넣으며 무기력하게 만든다.
아즈카반의 죄수는 이렇듯 괴물과 그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해리포터의 현실을 반영해 1, 2편에 비해 배경이 한층 어두워졌고, 수시로 내리는 비와 천둥과 번개를 이용,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차갑고 어둡게 하고 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그 네 번째 이야기가 될 ‘해리포터와 불의 잔’이 ‘네 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 ‘모나리자 스마일’을 연출한 마이크 뉴엘 감독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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