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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와 함께 연기·공주지구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뜨겁게 달아 올랐다.
그러나 이번주 들어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이주자 택지지급 기준 강화와 함께 연기, 공주, 계룡지역 등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지정방침 등 정부차원의 대대적인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이 속속 발표되면서 빠른 속도로 투기열풍이 주춤거리고 있다.
실제 이번 주 초까지만 해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한 연기군 조치원읍내 지역은 투기과열지구 지정방침이 전해지면서 큰 폭으로 올랐던 아파트 시세가 주춤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전국적인 관심속에 분양이 이뤄졌던 모 아파트의 경우 이날 현재 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으나 최근 정부의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 발표로 앞으로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연기군 전의·전동면 등 배후단지로 수혜를 기대했던 일부 지역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연기 전의면의 경우 그동안 토지 등을 중심으로 거래문의가 줄을 이었으나 이번 주 들어 문의가 거의 사라졌다.
또한 사실상 행정수도 예정지로 투자자들 사이에 나름대로 인기가 높았던 연기·공주지구내 농가주택 등도 불과 한 주 사이 시들해졌다.
다름 아닌 이주자 택지지급 기준을 예정지구 지정 공람 공고일로부터 1년 이전으로 강화했기 때문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지역 부동산 시장은 불과 며칠새 분위기가 완전 돌변했다”며 “그동안 문전성시를 이루던 사무실이 요즘에는 인기척 소리마저 듣기 힘들어졌다”고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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