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증권배 2004 올스타전이 17일 오후 6시20분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팬 투표와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총 40명이 올스타들이 서군(한화, 현대, 기아, LG)과 동군(두산, 삼성, SK, 롯데)으로 대결, 팬들에게 야구의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 2002년 이후 3연승에 도전한 서군과 역대 전적에서 17승10패로 앞선 동군의 설욕전으로 펼쳐진다.
서군은 현대 김재박 감독의 지휘아래 한화 소속 송진우와 이영우, 이범호, 신경현이 승리의 선봉대로 나선다.
한화에서 유일하게 팬 투표로 올스타로 선발된 송진우(시즌 5승)는 통산 최다승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투수의 진면목을 과시, 한화의 자존심을 지킨다.
다승 공동 1위인 다니엘 리오스(기아)와 장문석, 이동현(이상 LG)과 현대의 특급 마무리 조용준이 가세해 철벽 마운드를 구축, 동군의 공세를 무력화시킨다.
타석에선 이영우와 이범호, 신경현이 동군의 방패를 뚫는 공격의 첨봉에 선다.
여기에 홈런 공동 1위와 타격 3위(타율 0.343)인 브룸바와 득점 부문 선두(67득점)인 이종범을 비롯해 장성호(기아)와 이병규(LG)가 가세, 공격에 힘을 싣는다.
이에 맞서는 동군은 SK 조범현 감독의 지휘아래 탈삼진 1위(109개) 박명환과 다승 공동선두(9승)인 게리 레스(이상 두산)와 배영수(삼성)등이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또 구원부문 단독 1위(23세이브)인 임창용(삼성)과 SK 에이스 이승호와 염종석(롯데)등이 뒤를 바치는 막강 투수진을 구축했다.
공격에선 타점 1위(77타점)에 타율 0.338에 빛나는 양준혁(삼성)을 비롯해 타격 2위(타율 0.344) 이진영(SK), 박한이(0.321, 삼성), 김동주(0.309), 홍성흔(0.306, 이상 두산)이 포진, 막강화력을 자랑한다.
한편 승리팀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고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MVP, 투수 중 가장 많은 삼진을 잡는 투수는 올해 신설된 탈삼진상 영예를 누린다.
올스타전 시구자로는 지난 84년 한국시리즈 4승에 빛나는 최동원씨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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