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신행정수도 후보지 4곳에 대한 평가결과 발표와 함께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사실상 연기·공주지구를 선정하면서 당초 평가후보지에 올랐던 천안, 공주, 연기, 음성 등 4곳의 아파트 시세변동률(7월2일~9일)이 큰 폭의 상승률과 하락으로 대조를 보였다.
사실상 행정수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연기·공주지구가 1.23%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공주·논산지구는 배후도시의 기대감으로 무려 1.83% 올라 후보지중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선 불과 1주일새 공주시 금흥동 금흥현대 4차 아파트 34평형이 1250만원 오른 1억4800만~1억6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 조치원읍 욱일 2차 아파트 35평형은 500만원 오른 1억1500만~1억2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매물이 없어 가격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천안지구는 되레 0.07% 하락했고, 충북 음성·진천지구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이는 천안지역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 경부고속철도 개통 등 호재로 인해 이미 가격이 오를만큼 오른데다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와 입주물량 등이 급증하면서 쌓여가는 매물 등으로 가격하락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음성·진천은 당초 매물이 없고, 거래가 거의 없던 지역으로 가격변동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후보지 평가결과에 따라 해당지역 주민들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값 희비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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