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로 다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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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조화’로 다시 선다

지난주 2승4패 부진 ‘끝없는 추락’

  • 승인 2004-07-13 00:47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전반기 마감 기아와 3연전 ‘총력戰’ 한화 주간전망대


독수리의 부진이 계속된 한 주였다.
한화이글스는 지난주 SK와 LG를 상대로 2승4패를 기록,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 6월초 단독 3위까지 치고 오르며 욱일승천의 기세를 보이던 한화는 끝 모를 하락세를 보이며 34승40패9무를 기록, 순위가 7위까지 떨어졌다.

한화의 지난주 성적은 아쉬움이 특히 컸다.

32승 내외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던 SK, LG와 연이어 맞붙어 상위권으로 치고 오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에서 되려 희생물이 됐기 때문이다.

데이비스가 복귀한 타선은 6경기를 통해 총 34점을 뽑아 경기당 5.7점을 기록, 응집력을 논외로 하더라도 기본적인 제 몫은 충분히 해냈다.

하지만 전력의 다른 한 축인 투수진이 경기당 5.8점(총35점)을 내주며 무너져 투타에서 심각한 엇박자를 보이며 부진에서 탈피, 상승 열차로 바꿔 타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이번 주 적지인 광주에서 기아와 3연전을 갖는다. 올스타 휴식기가 시작되는 15일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번 3연전에서 최소 2승 이상을 올려 하반기를 기분 좋게 출발한다는 각오다.

이번 3연전에는 송진우, 정민철, 문동환 등 노장에서부터 송창식, 김창훈 등 새내기까지 활용 가능한 전력의 총 투입이 예상된다. 올스타 휴식기가 5일간 지속되기 때문에 충분한 재 충전의 시일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2승5패2무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아가 지난주 특유의 기동성을 앞세운 파이팅 넘치는 화려한 야구를 보이며, 1위를 질주하던 두산에 3연승을 거두며 3위까지 치고 올라온 날카로운 기세가 사뭇 부담스럽다.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벌어지는 이번 주 3연전은 한화뿐 아니라 각 구단이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 확실해 그 어느 때보다 불꽃 튀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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