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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국내의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하는 여행 전문서가 속속 출간되고 있다. 이들 책들은 단순한 여행안내서가 아니라 많은 문학 소설의 배경으로 쓰였던 섬진강을 재조명하는가 하면, 바다고기잡이를 소재로 수채화 같은 우리의 어장을 소개하고 사진을 통해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함종만의 사진 여행=현대인이 가장 즐기는 취미활동 중 하나인 여행을 기존의 여행서적과는 조금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는 이책은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찾고 싶어하는 여행지 24곳을 계절별로 소개하고 있다.
이책의 특징은 여행의 즐거움과 사진 촬영기법 습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점. 이 책은 여행지 소개와 함께 여행지 특성에 맞춘 사진 촬영기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최근 신세대들 사이에 불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바람에 맞춘 책.
호미곶을 소개함에 있어 여행지 소개는 물론 일출사진 촬영방법, 포구 사진 촬영기법, 해안선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촬영기법, 과메기 및 오징어 덕장을 역광으로 촬영하는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소상히 소개하고 있다. 글·사진 함종만. 북갤러리 출판. 208쪽. 1만원.
●고기잡이 여행=사라져 가는 전통 고기잡이의 원형을 기록으로 남기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갯가 풍속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정기태, 위직량 등 두 작가가 전국의 어촌을 돌며 보고 들은 일들을 수채화처럼 담아내고 있다.
무더운 휴가철을 맞아 바다로 가고자 하는 피서객들에게도 색다른 장소 제공은 물론 새로운 테마 여행을 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강원도 명태를 비롯해 강원 양양 남대천 연어, 울산 장생포 고래, 부산 고등어, 경남 남해, 광양 망덕 전어, 여수 거문도 갈치, 여수 멸치, 고흥 갯장어, 장흥 득량만 키조개, 담양호 빙어 등 전국의 어장과 그곳에서 나는 특산물 잡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시와 소설 50여편도 책의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읽는 묘미를 더한다.
정기태 글, 위직량 사진. 바보새 출판. 416쪽. 2만원.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46곳=김용택의 시로 유명한 섬진강을 따라 남도만의 정취와 함께 우리 문화로서의 태동지인 강의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교학사에서 발간한 북한강, 남한강, 낙동강에 이은 ‘강’시리즈물이다.
이책은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에서 시작해 백운산의 황홀한 대자연 어치계곡을 지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는 평사리, 둥근 연못에 떠있는 두 개의 탑 태안사 삼층석탑 등 섬진강이 지나는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을 중심으로 한 휴식처와 문화, 역사 및 산과 물이 수려한 우리강산을 화려한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역사 기행은 물론이고 물놀이와 산행에까지의 계획을 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정수 저. 교학사. 200쪽. 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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