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충청 분양시장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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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충청 분양시장 ‘가열’

  • 승인 2004-07-12 00:09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사실상 충남 연기·공주지구가 확정적인 가운데 올 하반기 충청권에서는 총 51곳에서 3만4628가구의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4000여가구를 분양하는 대전시 동구 가오지구 전경.
▲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사실상 충남 연기·공주지구가 확정적인 가운데 올 하반기 충청권에서는 총 51곳에서 3만4628가구의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4000여가구를 분양하는 대전시 동구 가오지구 전경.
51곳 3만4천여가구 예정… 아산 9603가구 ‘최다’
대전 등 후보지 인근서만 무려 26곳 1만6천여가구


신행정수도 후보지로 사실상 충남 연기·공주지구가 확정적인 가운데 올 하반기 충청권 전역에서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더욱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일정을 올연말에서 내년으로 연기했으나 행정수도 후보지 평가결과 발표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전화문의가 잇따르면서 공급일정을 다시 올 하반기로 재조정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 하반기 충청권에서만 총 51곳에서 3만4628가구의 신규 아파트를 분양한다.

지역별로는 아산이 10곳 9603가구로 공급물량이 가장 많고 이어 대전 12곳 8058가구, 천안 7곳 5971가구, 청주 9곳 5022가구 등이다.

이중 후보지 평가결과 행정수도 입지가 유력한 연기·공주지구에서 반경 30km 이내의 직접적인 수혜 지역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 오창지구, 충남 공주시, 대전 등지에서만 26곳에 1만6646가구의 신규아파트를 공급한다.
올 하반기 이들 지역에 공급될 신규아파트의 물량과 주변 여건 등을 미리 살펴본다.


▲대전 동구 가오지구= 현대산업개발이 이달중 일반분양을 시작으로 코오롱과 모아건설, 풍림산업 등이 뒤이어 오는 9월께 분양을 추진하고 있다.

공급물량은 동시분양 3000여가구, 단독공급 700여가구, 임대공급 등 4000여가구이다.

가오지구는 오는 2006년 개통예정인 대전지하철 1호선 판암역과 600m거리에 있고, 경부·호남고속도로 및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판암 인터체인지와도 1km로 인접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지구내에는 대형할인매장과 종합병원, 도서관, 초·중학교(각 2곳), 고등학교 1곳이 들어서며 동쪽으로 대전 8경중 하나인 식장산이 위치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으로의 개발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오는 9월께로 예정된 동시분양 업체는 6블록의 코오롱건설(1247가구), 2블록 모아건설(450가구), 5블록 풍림산업(668가구) 등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총 734가구 가운데 이달중으로 70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유성구= 이 지역은 연기·공주지구까지 차로 10여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지역으로 대우건설이 장대동에 562가구를 공급한다.

이와 함께 한승종합건설은 오는 12월께 34평형과 45평형 737가구를 교촌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6일 푸르지오 아파트 견본주택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날 현재 공급에 대한 만만의 준비를 끝내 놓고 있다.

장대 푸르지오는 지하1층~ 지상15층(10개동) 규모로 35평형 394가구, 49평형 110가구, 57평형 58가구 등이다.
역시 오는 2006년 개통예정인 대전지하철 1호선 구암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며, 단지 인근에는 전통장인 5일장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이 위치해 있다.

뿐만아니라 까르푸, 월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며 유성초, 장대초·중등, 충남대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어 뛰어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이 지역은 올 하반기 대우, LG, 롯데건설 등에서 무려 1만여가구를 집중 공급하는 지역이다.
경부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아산신도시 건설로 분양물량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대우건설은 이달중으로 아산시 배방면 공수리 일대에 30평형 87가구, 34평형 476가구, 40평형 210가구, 48평형 120가구 총 893가구를 공급한다.

LG건설도 같은 시기에 배방면 갈매리에 33~57평형 1875가구를 공급하고, 롯데건설은 배방면 북수리 일대에 24~45평형 720가구를 분양한다.

배방면은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까지 차로 5분 거리이며, 수원역~천안아산역 복선전철이 오는 2006년말 개통 예정에 있다.

현재 배방초등학교외에 앞으로 초·중등학교가 각각 1곳씩 더 들어설 예정이다.


▲충북 청원군 오창지구= 대전시와 함께 행정수도 이전의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우림건설은 지난 3월 동시분양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오창지구에서 마지막 분양아파트인 우림루미아트 1602가구를 이달 공급한다.

이럴 경우 오창지구는 총 8000여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로 자리를 잡게 된다.
공급평형은 26평형 444가구, 34평형 806가구, 47평형 280가구, 61평형 72가구이다.

오창지구에는 각리초등학교가 개교해 있으며 앞으로 초등(3곳), 중등(2곳), 고등(2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아울러 충북공과대학도 이전을 계획중에 있어 교육신흥지구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오창지구는 경부고속철도 오송역(2010년 개통예정)에서 서울까지 40여분이면 닿는다.


▲청주시 산남3지구= 이 지역에서는 올 하반기 계룡건설을 비롯 현진, 대우건설 등이 4000여가구를 분양한다.
계룡건설은 3-1블록에서 39~57평형 630가구를 오는 12월께 분양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현진종합건설이 오는 9월께 3-2블럭에 26~33평형 521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대우건설은 11월중 2-2블록에서 27~33평형 863가구를 분양한다.
청주지방법원과 검찰청이 산남 3지구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배후 주택수요가 풍부할 전망이며 신행정수도 후보지인 연기·공주지구와도 지척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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