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갑 전총장 |
고인은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평양에서 성장한 뒤 해방 후 월남, 원광대 국문학과를 나와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했다. 1960-70년대에 해외 문예이론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 왕성한 비평활동을 펼쳤으며, 1980년대 이후 한성대 교수로 재직하다 1992-95년 총장을 역임했다.
‘현대미학의 과제’ ‘실존과 문학의 언어’ ‘현상학과 뉴마르크시즘’ 포스트모던의 문예사상들’ 등 다수의 저서를 남긴 고인은 1990년대 이후 ‘시경(詩經)’에 관심을 쏟으면서 ‘시경과 성애 열락’ ‘시경과 성’ ‘시경의 수수께끼’ 등 관련 연구서를 잇따라 발표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명자(金明子·61)씨와 일청(一靑·사업), 문청(文靑·의사), 재산(載山·사업) 등 3남2녀가 있다.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강남성모병원. ☎580-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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