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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야 서울가자는 전편과는 달리 코믹적 요소를 강화해 스님들의 좌충우돌 서울 상경기를 웃음으로 가득 담아냈다.
주요 배경이 고요한 산사에서 번잡한 서울로 바뀌고 이야기가 전편과는 정반대지만 기본 구조는 같다. 스님과 조폭간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황당한 게임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를 이끌어내는 것 등.
이렇듯 참신성이 떨어지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적이다.
무심사를 지키기 위해 반야심경을 백 댄스를 섞어가며 랩으로 부르고 폭탄주를 참선주, 열반주라고 우기며 거침없이 마셔대는 스님들의 망가진 모습과 절을 빼앗으려는 건달들과 벌이는 훌라후프 돌리기 대결, 노래 대결, 술 대결 등은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낸 출연진들의 연기 중에서 묵언 수행하는 ‘대봉 스님’역의 이문식의 연기는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도해 낸다.
큰 스님의 유품을 전하기 위해 서울 무심사를 방문한 청명 스님(정진영 분)등은 무심사가 빚 때문에 깡패들에게 빼앗기게 될 위기에 처한 사실을 알고 무심사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계율까지 어겨가며 무심사를 지키려는 이들은 노력은 이범식(신현준 분)의 건달 패거리의 방해로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며 양측간의 갈등이 고조된다.
이런 와중에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 구입한 로또복권이 당첨되지만 그 영수증이 담긴 불전함을 범식 일당이 빼앗아 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불전함을 되찾아 무심사를 사수하려는 스님들과 절을 부수고 드림시티를 지으려는 건달들은 노래와 폭탄주 대결을 펼쳐 문제해결을 시도한다.
전편인 ‘달마야 놀자’에서 폭력조직 우두머리로 나왔던 박신양은 과거를 청산한 포장마차 주인으로 깜짝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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