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건달의 못말리는 승부

  • 문화
  • 영화/비디오

스님·건달의 못말리는 승부

● 달마야 서울가자

  • 승인 2004-07-10 00:00
  • 이건우 기자이건우 기자
▲
‘달마야 서울가자’는 조폭들의 산사 침입기를 다룬 ‘달마야 놀자’의 속편이다.

달마야 서울가자는 전편과는 달리 코믹적 요소를 강화해 스님들의 좌충우돌 서울 상경기를 웃음으로 가득 담아냈다.

주요 배경이 고요한 산사에서 번잡한 서울로 바뀌고 이야기가 전편과는 정반대지만 기본 구조는 같다. 스님과 조폭간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황당한 게임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화해를 이끌어내는 것 등.
이렇듯 참신성이 떨어지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웃음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적이다.

무심사를 지키기 위해 반야심경을 백 댄스를 섞어가며 랩으로 부르고 폭탄주를 참선주, 열반주라고 우기며 거침없이 마셔대는 스님들의 망가진 모습과 절을 빼앗으려는 건달들과 벌이는 훌라후프 돌리기 대결, 노래 대결, 술 대결 등은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각각의 독특한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낸 출연진들의 연기 중에서 묵언 수행하는 ‘대봉 스님’역의 이문식의 연기는 자연스럽게 웃음을 유도해 낸다.

큰 스님의 유품을 전하기 위해 서울 무심사를 방문한 청명 스님(정진영 분)등은 무심사가 빚 때문에 깡패들에게 빼앗기게 될 위기에 처한 사실을 알고 무심사를 지키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계율까지 어겨가며 무심사를 지키려는 이들은 노력은 이범식(신현준 분)의 건달 패거리의 방해로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며 양측간의 갈등이 고조된다.

이런 와중에 묵언수행중인 대봉스님이 구입한 로또복권이 당첨되지만 그 영수증이 담긴 불전함을 범식 일당이 빼앗아 가는 사태가 발생한다.

불전함을 되찾아 무심사를 사수하려는 스님들과 절을 부수고 드림시티를 지으려는 건달들은 노래와 폭탄주 대결을 펼쳐 문제해결을 시도한다.

전편인 ‘달마야 놀자’에서 폭력조직 우두머리로 나왔던 박신양은 과거를 청산한 포장마차 주인으로 깜짝 출연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5.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1.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2.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3.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