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5대 5로 팽팽한 균형이 지속되던 8회 무사 만루찬스에서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귀중한 1승을 챙겼다.
한화는 8회 선두타자 이영우가 SK 3루수 브리또의 실책으로 진루하고 이범호가 볼넷으로, 데이비스의 절묘한 3루측 번트안타로 무사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의 깊숙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은 한화는 이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고동진과 조현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8대5로 벌리는 집중력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양측에서 모두 5개의 홈런포가 터져 나온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한화는 0대 1로 뒤지던 3회 최진행이 좌월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동점을 만들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계속된 3회 공격에서 이범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2점 역전 홈런(시즌 14호)으로 화답하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한번 터지기 시작한 한화의 홈런포는 4회에도 이어졌다.
SK가 4회 연타석 홈런을 치며 따라붙자 김태균이 솔로홈런(시즌 9호)으로 응수하며 다시 한점차로 달아난 것. 지난달 5일 대전 두산전 이후 한달 여만의 홈런포.
선발로 등판한 김해님은 4회 박경완과 브리또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6과 1/3이닝동안 8안타로 5실점(4자책)을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진 못했다.
7회 2사에서 등판한 오봉옥은 1과1/3이닝동안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3승째를 따냈고 9회에 등판해 3타자를 깔끔히 막아낸 조영민은 프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9일 LG를 대전으로 불러들여 시즌 1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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