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신언기 부장 |
이날 불참한 자민련소속의원들은 “풀뿌리민주주의 원칙을 무시하고 정당 정치에 휘말려 한나라당 의원들이 담합과 모의투표 등으로 의장과부의장을 선출했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선거는 우열이 반드시 가려지는 법, 패자는 승복을, 승자는 넓은 포용력과 아량을 베풀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군의회의장단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병행하면서 의장단선출당시 사분오열된 의원들을 화합하여 원만한 의회운영에도 최대한의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자리다.
아울러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이 더욱 강화돼야하는 시점에서 의회와 집행부 간에는 적당한 긴장관계가 항시 유지돼야 지자체가 성장할 수 있다
또 의원들은 행정을 감시하고 감독하려면 각자 스스로의 자질향상을 위해 노력해서 신념과 소신을 갖고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공채로 입사하여 수십년간 전문분야에서 요령만 가지고 혈세를 낭비하며 주민을 우롱하는 일부공무원들을 감시와 견제로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사회에서의 경륜과 경험을 되살려 의원당선당시 초심의 마음으로 배우고 견제하면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
지자체의 잘못된 관행과 공무원의 관료주의적 사고방식을 혁신하고 주민을 대표하는 기구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않고 집행부와 적당히 결탁하며 당리당략으로 자신의 출세를 위해 무소신 무책임의 발상은 다음선거에서 주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