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10차전에서 6-10으로 패했다.
한화는 이로써 32승5무38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에이스 송진우가 1회 연속 3타자에게 안타를 내주며 1실점하고 2회에는 박경완(1점)과 이진영(2점)에게 연속 홈런을 맞아 패색을 드리웠다.
그러나 한화는 1회말 김태균의 적시타로 고동진이 홈을 밟아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4회에는 심광호의 투런 홈런(시즌 1호)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한화는 5회 조연수의 적시타로 이범호가 득점에 성공, 5-4로 전세를 뒤집어 연패 탈출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8회 조용민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문동환이 채종범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아 5-6으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한화는 또 9회 정병희가 무사 만루상황에서 박경완에게 만루홈런을 내줘 6-10으로 패했다.
송진우는 6회까지 10안타, 4실점했으나 집중타를 허용하지 않고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문동환이 뒷문 단속에 실패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한화는 이날 수비불안과 마무리 투수 부재를 그대로 드러내며 전반기 시즌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한편 한화는 8일 대전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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