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지역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제조업 분야는 2001년 이후 최악의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조사한 ‘대전·충남 기업경기조사(BSI)’ 결과, 제조업의 업황 BSI는 77로 전달 79보다 하락, 지역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심화되고 있다.
이중 건설과 도소매업 등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61로 전달 74에 비해 13포인트 하락했으며, 지난 2001년도 4/4분기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돼 비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특히 도소매업의 BSI는 56를 기록, 전달보다 무려 19포인트 하락했으며 건설업도 전달 82보다 14포인트 하락해 매출증가율(74→71)과 채산성(82→70)BSI도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업황 BSI는 중화학공업이 전달 86에서 소폭 상승한 88을 기록한 반면, 섬유·목재 등 내수위주의 경공업부문은 전달보다 5포인트 하락한 67을 기록했으며, 내수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업황 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기업들은 경영애로요인으로 제조업 40.5%와 비제조업 27.7%가 내수부진을 꼽아 내수부진이 기업경영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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