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32승)는 이로써 이날 현대를 꺾은 LG(33승)에 승수에서 뒤지면서 6위에서 7위로 내려섰다.
지난달 19일 어깨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던 데이비스는 이날 1군에 합류,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회 통쾌한 역전 2점 홈런을 날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데이비스는 0대 1로 뒤지던 3회 SK 선발 카브레라의 구속 147km의 직구를 통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타격으로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선발로 등판해 8승 도전에 나선 송창식은 7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5패(7승)를 기록했다.
4회까지 단 1점만 내주며 호투하던 송창식은 5회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실책성 안타를 맞은 후 마음의 여유를 잃은 듯 연속 안타로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해 아쉬움을 줬다. 한화는 1회와 6회 두 차례 맞은 만루찬스에서 희생플라이로 1점만 뽑아내는데 그치며 응집력 부족을 드러냈다.
1회 고동진과 이범호의 연속안타와 이영우의 볼넷으로 얻은 2사 만루의 찬스를 무산시킨 한화는 6회 김태균이 가운데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이영우의 볼넷과 조현수의 중전안타로 얻은 1사 만루의 역전찬스에서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한화는 7일 SK와의 시즌 10차전에 송진우(5승6패)를 투입,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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