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행정수도 증권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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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정수도 증권가 반응

수혜 기대주 또 ‘들썩’

  • 승인 2004-07-07 00:00
충청권 연고·토지소유 기업 선별적 상승세 일부 종목 “수혜주다 아니다” 논란 일기도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가 충남 연기·공주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되자 수혜 기대주들이 다시 들썩거리고 있다.
충청권 연고기업 등 기존 수혜주들은 선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새로운 수혜주로 부각되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

하지만 테마성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종목들이 많이 추격 매수에는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행정수도 수혜 기대주 선별 상승

6일 거래소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충청권 연고기업인 충남방적이 2%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계룡건설, 대아건설, 한라공조, 영보화학 등이 1% 안팎 강세다.

이들 기업은 충청권에 본사가 있거나 대규모 토지를 가진 기업들로 행정수도 이전으로 인한 자산 가치 상승 등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충북지역 최대 SO사업자인 씨씨에스와 계열사인 대명개발의 골프장(IMG National CC)이 연기군에 있는 에머슨퍼시픽은 모두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충청권 연고기업으로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로 분류되던 동양백화점과 우성사료는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너도 나도 행정수도 이전 수혜주

일부 증권관련 인터넷사이트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새로운 ‘수혜주’ 논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지목되는 종목 대부분은 증권사들의 투자분석과는 거리가 먼 소형 개별종목들이거나 인수·합병(M&A) 등을 재료로 지나친 급등락을 보였던 종목들이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의 지분매집으로 관심을 끌었던 남한제지의 경우 장중 한 때 전날보다 1000원 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남한제지가 수혜주로 부각됐던 이유는 같은 계성그룹 계열사 풍만제지의 생산공장이 연기군에 있기 때문이었으나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돌아섰다.

자동차부품업체인 세림테크도 비슷한 케이스. 연기군에 공장이 있다는 이유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 ‘수혜주’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주가는 연 5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연기군에 공장이 있다는 이유로 수혜주로 거론되는 이들 종목과 달리 터보테크는 당초 행정수도 후보지에는 포함됐다가 제외된 천안, 충북 오송지역에 생산시설이 있다는 정반대의 이유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한 분석가는 “이들 행정수도 관련주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펀더멘털(기초여건)과 무관하게 관련 재료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면서 “추격 매수 등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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