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는 지난주 계속된 부진으로 순위가 5위에서 6위로 한 단계 내려선 아쉬운 한주를 보냈다.
한화는 지난주 꼴찌 롯데와 기아를 상대로 상위권 재진입을 노렸으나 단 1승(1무2패)만을 추가하며 32승36패5무를 기록, SK(32승34패5무)에 밀려 6위를 기록했다.
한화는 지난달 29일 롯데전에서 오랜만에 타선이 폭발하며 승수를 추가했지만 정민철의 부진 등 마운드의 불안과 데이비스와 이영우 등 주전들의 부상으로 인한 타선 응집력의 약화가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이번 주에 나란히 32승을 기록하고 있는 5위 SK와 7위 LG와 중대한 일전을 펼친다.
오는 17일 올스타전을 전후한 5일간의 휴식기(7월 15∼19일)를 앞둔 시점에서 펼쳐지는 이번 주 대전 홈 6연전은 올 시즌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이번 주 결과에 따라서 4강권 재진입을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느냐, 하위권으로 추락해 전반기를 마감하느냐가 결정된다.
한화는 상대전적에서 SK에는 5승3패, LG에는 6승5패로 다소 앞서고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갖는 것이 일말의 위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SK가 지난주 3승1패로 상승세를 보이며 5위로 순위가 상승, 선수들의 사기가 높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또 LG도 지난주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 분위기를 추스르며 그동안의 부진을 만회키 위해 한화를 상대로 총력전에 나설 것이 확실시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하지만 한화도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데이비스가 합류할 가능성이 커 짜임새 있고 폭발력 있는 타선의 부활이 기대된다. 팀 내 최다승(7승)의 송창식과 믿을 맨 송진우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SK와의 주초 2연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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