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헌 사회부차장 |
이들은 국가 천년대계인 신행정수도의 발목을 잡기 위해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수도권-충청권’의 대결구도를 유도하고 있다.
나아가 이들의 ‘시간 끌기식’ 억지주장은 정치인과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의 입과 일부 언론을 통해 그럴듯한 논리로 포장, 일반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국론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한동안 신행정수도 건설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못하다, 지난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수도이전특위’구성을 제안했으며 최상철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공동대표(서울대교수)는 시대착오적인 ‘천도론’을 계속 들고 나오며 ‘서두르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지난해 행정수도 특별법 통과 당시 충분한 검토와 여론수렴을 거치지 않은데 대해 당시 다수당의 대표로서 사과를 하면서 은근히 국민들로 하여금 특별법제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인식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더구나 본질은 접어둔채 내심 ‘시간을 끌어 반대여론이 강해질수 있는 때를 기다려 보자’는 정략적인 언급이라면 이는 국민들을 얕본 것으로 한나라당의 미래에 또 하나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극복하고 국토 균형발전과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견인해 내는 신행정수도 건설. 무책임한 말로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모습은 조속히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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